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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002-11-23 08:29:50)
독도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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효순아, 미선아...미안하다... [오마이뉴스]











현직교사, 2002/11/23 오전 7:57:09
예상했던대로 어제 장갑차 운전병 워커라는 미국놈에게 무죄평결이 났습니다. 저녁 7시경에는 한총련 대학생들이 광화문에서 기습시위를 벌였고 의정부 캠프 케이시 앞에서는 반미시위가 있었습니다.

어제 저희 학교의 한 아이가 느닷없이 이런 질문을 하던군요.

"샘, 우리나라 미국 식민지 맞죠?"

전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기분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"수업이나 하자"며 그 녀석을 외면했습니다. 그러자 그 녀석은 "피~"하며 고개를 숙이더군요.
그 순간 얼마나 제 자신이 무능하고 초라한지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.
'그 질문을 받고 내가 어떻게 말해야 했을까?' 아직도 그 생각이 제 머리 속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.

이제 고1인 아이의 눈에도 지금의 상황이 그렇게 보이는데 어른이라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밖에 없었습니다. 너무나 부끄러워서 아이들의 눈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.

꽃다운 청춘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나라에서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효순이와 미선이...살인미군에 대한 처벌은 커녕 진상규명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못난 나라와 어른들을 얼마나 원망하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픕니다.

어른들은 흔히 말씀하십니다.

"나라가 힘이 없는 걸 어떡하냐?"고...

하지만 이건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. 미국놈이 검찰에 변호사 다 해먹고 평결까지 다 하면서 무죄라고 우기는 이런 상황은 미군들에게 "한국민을 죽여도 처벌받지 않으니 걱정말라"는 '살인면허'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.

이런 어이없는 상황은 지금의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차기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. 한국인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미국놈들에게 똑똑히 보여줘야 합니다. 그래야 미국놈들이 우리를 얕잡아 보지 않습니다. 일본이 그랬고, 독일이 그랬습니다.

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이 제대로 잡히는 날, 두 여중생도 눈을 감을 수 있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다니시다가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거나 모금운동을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십시오. 집회는 참석하지 못해도 그런 것들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. 도와주세요.



>


태공 (2003/05/03 11:29:07)

잘 보고 가요
 (2003/05/10 15:05:38)

^^;;
 
 (2004/04/24 09:35:18)

가슴이 아파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.
분노만으로 해결되지 않음을 잘 알면서도 분노가 이는것은 어쩔수 없는 작은 인간이라는 절망감도 드는군요..
 
 (2004/04/24 12:54:40)


힘 없는 나라의 국민...
주권도 못찾는 위정자들.....
힘을 최고로 내세우고 남들을 못살게 구는 미국이란 나라.....
그 결과 이겠지요...
 

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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